동양 예측학의 3가지 방법론은 직관에 의한 점학(占學), 관찰에 의한 상학(相學), 규칙에 따른 명학(命學)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관상학은 관찰에 의한 예측 방법으로 상학(相學)에 속하는 분야이다. 관상학은 사람의 몸과 얼굴 등을 보고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 사항을 분석하는 학문 분야이다.
본 논문은 관상학의 대표적인 두 고전 『麻衣相法』과『達磨相法』의 재물운 해석방법에 관하여 차이점을 비교분석 함으로써 어느 고전의 이론이 현대적으로 재물운 해석에 더 부합한 지 연구하고, 현대적으로 활용 가능한 관상학의 관지법에 대한 이론을 객관화시키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
『達磨相法』에서의 5가지 좋은 상을 구분하는 제 5법은 택교재안(澤交在眼), 문귀재안(問貴在眼), 문부재비(問富在鼻), 문수재신(問壽在神), 구전재상(求全在聲)이다. 이중 재물에 관하여는 '문부재비'법에서만 부에 관하여는 코가 주관한다고 언급되며, 그 형상으로는 두텁고도 풍륭(豊隆)하면 반드시 부유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麻衣相法』에서는 재물운에 관하여 코만이 아니라 이마, 턱, 눈 등 여러 부위가 언급되고 있으며, 이 여러 부위의 조화와 균형의 중요성이 관상 12궁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연구를 위해 현대사회에서 재물이 갖는 중요성과 관상학에서 재물을 의미하는 여러 신체 부위 중 코, 눈, 이마, 그리고 턱의 중요성에 관하여 설문지와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일반인 300명의 설문조사와 코스피 상장 순위 기업 CEO 200명의 사진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추가로 CEO 50명과 일반인 50명의 사진 자료를 추가로 수집해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CEO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얼굴 사진을 마의상법과 달마상법의 이론을 근거로 조작적 점수를 7점 만점으로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다. 과연 얼굴이 관상학적 기준으로 점수가 높으면 재물운이 있는가? 또한 얼굴 중 어느 부위가 재물 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와 일반인과 재벌들의 얼굴은 재물운에 있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인의 재물운 점수 비율은'재백궁'(28%), '복덕궁'(25%), '노복궁'(24%), '전택궁'(23%) 순으로 나타났고, CEO의 재물운 점수 비율에서는 '전택궁'(27%), '노복궁'(26%), '복덕궁'(25%), '재백궁'(22%) 순으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EO 50명과 일반인 50명을 추가로 사례 분석한 결과는 CEO는 '전택궁'(26%), '노복궁'(26%), '복덕궁'(25%), '재백궁'(23%)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은 '노복궁'(27%), '복덕궁'(25%), '전택궁'(24%), '재백궁'(24%)의 비율로 나타났다.
상세분석을 위하여 CEO와 일반인 각 50명의 재물운 비율 분석 결과에서 CEO는 점수 비율이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재백궁이 23%로 조금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일반인 50명의 재물운 점수 비율은 노복궁이 27%로 상대적으로 높고 복덕궁, 전택궁, 재백궁의 각 점수 비율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론으로는 『麻衣相法』과『達磨相法』중에서『麻衣相法』의 재물운 이론을 현대적 관지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과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