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학생의 학생 정서 · 행동특성검사(AMPQ-III)에서 '관심군' 으로 나타난 학생들을 상담한 결과와 개인의 사주에 내재 된 성격특성과의 상관성을 비교하는 연구이다. 본 연구자는 학교 현장에서 관심군을 포함하여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고 있는데, 대상자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이 본성인 성격과 기질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청소년 연령대의 특성인지 또는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기인한 것인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정서 · 행동 문제를 예방하고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주의 성격특성과 AMPQ-III 검사 결과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보았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2020년 경상남도 C 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전교생 남녀 학생 310명을 4~5월 2달간, AMPQ-III를 실시하였고, 상담을 통해 심각성을 고려한 학생 40명을 관심군으로 선별하였다. '관심군'에는 '심리적 부담(자살)' , '기분, 불안 문제(우울)' , '자기통제 부진'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의 사주 성격특성을 일간(日干), 월지오행(月支五行) · 십신(十神), 격국(格局), 출생계절, 대운(大運), 사주(四柱) 원국 오행(五行) 분포조화 여부 등을 살펴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주에서 개인의 성격과 기질을 나타내는 것으로'日干'과'月支五行 · 十神' 및'格局' 등이 있으나, 연구 대상자 40명(남자 20명, 여자 20명)의 사주에서는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대상자들이 출생한 계절(봄, 13명, 32,5%,/ 가을, 13명, 32.5%)과 大運의 흐름(식상운, 15명, 37.5% / 재성운, 9명, 22.5% / 관성운, 10명, 25%)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출생한 계절이 '봄, 가을'인 경우가 26명(75%)으로 '여름, 겨울(14명 25%)'에 비하여 높은 점유율이 나타났으며, 大運이 '食 · 財 · 官' 運에 해당하는 경우가 34명(85%)의 점유율로 분포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해당 학생들의 특성과 중학교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봄, 가을의 출생자와 大運이 食傷, 財星, 官星運에 해당하는 학생들일 경우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특히 '四柱 원국 五行 분포의 조화 여부'와 관심군에서 나타난 3가지 유형별 특성까지 알 수 있게 된 것은 본 연구자가'AMPQ-III 검사 결과와 사주와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연구 주제를 만족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
'관심군'에 속하는 학생 중, 四柱 원국의 五行 분포가 조화로운 四柱는 2명(5%)에 불과하였으며, 38명(95%)의 사주에서는 五行의 분포가 부조화(특정 오행이 너무 많거나 없음)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조화된 五行이 몇 개인가에 따라 관심군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결과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심리적 부담 (자살)'의 유형은 四柱 원국에서 부조화된 五行이 1개인 경우(특히 水氣나 火氣)에 많이 나타났다.
둘째, '기분, 불안 문제(우울)'의 유형은 四柱 원국에서 부조화된 五行이 2개인 경우와 1개나 2개가 혼잡된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자기통제 부진'의 유형은 四柱 원국에서 부조화된 五行이 3개 이상인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사주가 관심군 학생들의 심리상태와 행동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 개인별 맞춤 상담에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효과적인 상담이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