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기도식과 이성관계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긍정적 공동대처, 부정적 공동대처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성별에 따른 집단 간 경로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초기 성인기 남녀 516명(남성 237명, 여성 279명)을 대상으로 유기도식, 공동대처, 이성관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SPSS 22.0, AMO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 매개모형 검증, 성별 다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기도식, 긍정적 공동대처, 부정적 공동대처, 이성관계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기 성인기 남녀의 유기도식은 이성관계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 공동대처와 부정적 공동대처를 통해 이성관계 만족도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즉, 유기도식과 이성관계 만족도간의 관계에서 긍정적 공동대처와 부정적 공동대처는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다집단분석의 부분구조동일성에서 부정적 공동대처에서 유의한 경로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남녀 모두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나, 남성보다 여성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즉, 관계에서 부정적 공동대처를 사용하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이성관계 만족도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으로 주요결과에 따른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