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내현적 자기애가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에서 분노억제와 자기침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세(2002년 출생)에서 39세(1983년 출생) 사이의 미혼 성인남녀 443명을 대상으로 google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가운데 본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 24부를 제외한 총 419명(남: 148명, 여: 271명)의 자료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모형 검증을 위해 SPSS 21.0과 PROCESS MACRO 4.0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내현적 자기애, 분노억제, 자기침묵, 외로움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가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침묵은 부분 매개효과가 유의했으나 분노억제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와 외로움과의 관계에서 분노억제와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는 유의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상담에서 20~30대 미혼 성인이 외로움을 호소할 경우, 내현적 자기애의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내현적 자기애 성향이 높을 경우, 분노억제와 자기침묵을 다룸으로써 외로움 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실제 상담 장면에서 가지는 함의 및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