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기 정서적 외상 경험이 심리적 데이트 폭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단절 및 거절도식과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두 하위차원인 건설적 차원, 역기능적 차원의 이중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대에서 3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370명의 자료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IBM SPSS 22와 SPSS Process macro 3.3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 결과, 아동기 정서적 외상 경험, 단절 및 거절도식, 심리적 데이트 폭력은 건설적 차원과 부적인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며, 역기능적 차원과는 정적인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기 정서적 외상 경험과 심리적 데이트 폭력 간 관계에서 단절 및 거절도식은 매개효과가 유의하였으나, 건설적 차원과 역기능적 차원은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아동기 정서적 외상 경험이 심리적 데이트 폭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단절 및 거절도식과 건설적 차원의 이중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단절 및 거절도식과 역기능적 차원은 완전 이중매개효과로 유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기 정서적 외상경험이 심리적 데이트 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단절 및 거절도식과 역기능적 차원의 완전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는 결과에 따라 이에 따른 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부정적 문제지향, 충동/부주의 스타일, 회피 스타일을 낮추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상담개입 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한 것에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의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