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모도 매음리 갯벌에서 조석변동에 따른 바닷새 분포와 바닷새 조사 최적 시기를 파악하기 위하여, 조차가 가장 큰 사리 기간에 1시간 간격으로 9시간 동안 지상조사와 무인항공기 조사를 수행하였다.
매음리에서 관찰된 바닷새는 총 7개 과(Family)로, 갈매기과(Laridae), 가마우지과(Phalacrocoracidae),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 백로과(Ardeidae), 오리과(Anatidae), 저어새(Platalea leucorodia), 도요·물떼새과(Scolopacidae and Charadriidae)였다. 그 중 갈매기과는 두 조사방법에서 약 90% 이상을 차지하여, 전체 서식밀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두 조사방법 모두 4월에서 7월로 갈수록 서식밀도가 높아졌다. 무인항공기 조사보다 지상조사 결과가 22% 더 높은 서식밀도를 보였다.
평균 waterline (WL, 조위선)에 따른 바닷새 분포는 두 조사방식 공통적으로 평균 WL 200-300 m에서 서식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평균 서식밀도와 근접하거나 그 이상은 평균 WL 100-500 m 구간이었다. 조사 방식에 따라 바닷새 과별로 고밀도, 저밀도, 평균에 근접한때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무인항공기 조사 결과, 바닷새의 서식밀도는 평균 WL 200-300 m 때 육지에서 100-200 m 떨어진 갯벌에서 높게 나타났다. 어망의 영향이 없는 구역에서 도요물떼새과와 검은머리물떼새는 WL을 따라 분포하였고, 어망의 영향이 있는 구역에서는 가마우지과와 저어새가 바다에서 높은 서식 밀도를 보였다.
조사방식에 따른 바닷새의 공간분포와 평균 waterline의 차이는 도요물떼새과, 가마우지과, 저어새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같은 과에서도 종별로 무인항공 기에 대한 회피반응이 다르고, 크기가 작은 개체식별의 어려움, 선호하는 먹이에 따라 분포가 달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