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과에 속하는 구근식물인 수선화와 아마릴리스는 주로 비늘줄기로 번식을 하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축적과 전파를 야기하여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다.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재배되어 바이러스 피해가 커지기 전에 휴면 상태에서 구근 조직의 초기 바이러스 검정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재배되는 수선화와 아마릴리스 구근 조직에서 바이러스 특이적인 프라이머로 RT-PCR 을 하여 바이러스를 검정하였다.
그 결과, 수선화에서는 CyEVA, NeLV, NLSYV, NMV, NYSV 가 검출되었으며, 아마릴리스에서는 CMV, HiMV, NeLV 가 검출되었다. 바이러스 발생 양상은 50% 이상의 개체가 복합감염 양상을 보였으며, 그 양상은 식물 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수선화의 경우 NLSYV + NYSV 가 21.1%, NeLV + NLSYV + NYSV 가 10.5%, CyEVA + NeLV 가 5.3%, NeLV + NLSYV 와 NeLV + NMV 가 2.6% 였고, 아마릴리스의 경우 CMV + NeLV 가 15.8%, CMV + HiMV + NeLV 가 10.5% 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의 유연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PCR 단편을 cloning 하여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계통수를 작성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분리한 바이러스는 모두 NCBI 에 있는 동일한 종의 바이러스와 그룹화 되어, 본 연구에서 검정한 7 개의 바이러스가 모두 해당 바이러스에 속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구근 조직에서 CMV, CyEVA, HiMV, NeLV, NLSYV, NMV 와 NYSV 의 RT-PCR 검정 시, 정확한 진단을 용이하게 하는 기초적인 정보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