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병리적 자기애의 하위요인인 웅대성 자기애와 취약성 자기애가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 과정에서 자기지향적 완벽주의와 사회부과적 완벽주의가 매개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 669명을 대상으로 병리적 자기애 척도,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체형만족도 평가지를 활용하여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적합도와 타당도 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을 검증하였고, 변인 간 구조적 관계와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취약성 자기애는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를 매개하여 신체불만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취약성 자기애는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매개하여 신체불만족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웅대성 자기애는 신체불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매개하여 신체불만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웅대성 자기애가 신체불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완전매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취약성 자기애가 높은 사람이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다면 신체불만족을 경험할 수 있고, 웅대성 자기애가 높은 사람이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취약성 자기애가 높은 사람은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낮아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