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로불안과 진로준비행동과의 관계에 대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그릿이 진로불안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조절하는지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96명을 대상으로 진로불안 척도, 진로준비행동 척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척도, 그릿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 for SPSS 3.5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불안과 진로준비행동, 진로준비행동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상관이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진로준비행동과 그릿은 유의하지 않은 상관을 보였으며, 진로준비행동과 그릿의 하위 요인관심의 일관성은 유의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고, 노력의 꾸준함은 유의한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진로불안과 진로준비행동과의 관계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가 있는지 확인 하였으며, 이 때 진로불안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또한 유의하여 부분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진로불안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그릿의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결과, 그릿의 조절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그릿 하위 요인 중 관심의 일관성은 진로불안과 상호작용하여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대해 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력의 꾸준함은 진로불안과 상호작용하여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진로불안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그릿으로 인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아 그릿의 하위 요인 2가지를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그릿의 하위 요인 관심의 일관성과 노력의 꾸준함에서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시사점,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