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외상이 데이트 폭력피해에 미치는 영향에서 거부 민감성의 매개효과를 성차를 중심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를 통해 데이트 경험이 있는 만 19세부터 만 39세까지 미혼 남성(176명)과 여성(176명) 총 35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측정 도구로는 아동기 외상 질문지 단축판(CTQ-SF), 데이트 폭력피해 척도, 거부 민감성 척도(RSQ)가 사용되었으며 SPSS Statistics 25를 사용하여 독립표본 t검증, Cronbach's α 신뢰도 분석과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Hayes (2015)의 PROCESS macro v 3.5 을 사용하여 간접효과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기 외상, 거부 민감성, 데이트 폭력피해 간의 관계는 모두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데이트 폭력피해와 거부 민감성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났다. 즉, 남성이 여성보다 정서적 피해와 신체적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이 남성보다 거부 민감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성의 경우 아동기 외상이 데이트 폭력피해에 미치는 영향에서 거부 민감성의 매개 효과가 나타났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거부 민감성의 매개 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