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유아기 첫 자녀를 양육하며 복직한 여성 사무종사자들의 일과 육아 양립 경험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양육하는 자녀가 36개월 이하이며 일반사기업체에 근무하는 수도권(서울 및 경기) 지역의 여성 사무종사자 7명을 대상으로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여 127개의 의미단위, 15개의 하위구성요소, 5개의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5개의 구성요소는 〈복직 후 업무수행 및 대인관계의 부적응〉, 〈직장인과 엄마 역할간의 경계 혼란〉, 〈양육부담 속에서 함몰된 자아정체성〉, 〈제도적 지원 및 가족의 지지〉, 〈균형을 통한 새로운 삶의 적응〉 이었다. 연구결과, 복직한 여성 사무종사자들은 직장 내 업무수행 및 대인관계 측면에서 일정 기간 부적응을 겪으며, 일과 육아 양립은 복직한 여성 사무종사자들의 다양한 내적 갈등과 혼란을 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제도적 지원 및 가족의 지지는 일과 육아 양립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일과 육아 양립은 새로운 삶의 균형과 적응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언 및 제한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