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구속의 역사이다. 이 구속의 역사는 언약을 바탕으로 한다.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이 땅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땅의 모래나, 하늘의 별과도 같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라 약속하셨다. 이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 중에 후사가 없어서 대가 끊어지는 가문이 생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상충되는 일이었다. 이에 하나님은 수혼법을 통해 대가 끊어지는 사태를 막으셨다.
수혼법을 기록하고 있는 신명기 25장 5-10절을 중심으로, 창세기 38장 6-11절과 고엘 제도를 기록하고 있는 레위기 25장과,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룻기와, 그리고 예레미야 32장에 나오는 수혼 제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혼법의 근본 목적은 아들이 없이 죽은 형제를 대신해서 대를 이어주어서 죽은 형제의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과 죽은 형제의 기업을 보존하는 것이지만 과부를 보호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해방시켜주고,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막는 목적도 있었다.
더 나아가 대신해서 대를 이어주며 기업을 물려주는 고엘을 통해서 우리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고엘이 되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