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제목은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구약인용 연구" 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가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며, 성경을 기록한 저자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알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날 성경이라는 본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텍스트는 하나인데, 하나의 단어, 하나의 구절, 하나의 문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의 성경 본문이지만 해석은 다양하다. 왜 이런 다양함들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본 연구는 시작되었다. 이를 살피가 위하여 구약을 인용하면서 해석하는 바울을 살피기로 하였다. 특히 갈라디아서를 본문으로 삼은 것은, 바울의 첫 번째 서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며, 동시에 이신칭의라는 바울 복음의 진수가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면 관계상 2개의 본문을 제한적으로 살핀다.
우선 연구하는 갈라디아서 1:15-16a은 바울의 소명을 묘사하는 바울 신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본문이다. 여기에 암시된 이사야 49:1과 예레미야 1:5을 살펴봄으로서 바울의 소명 의식을 보다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지독한 유대 신학자이면서 바리새인이었던 그가 어떻게 이방인의 사도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했는지 이해하게 할 것이다.
그 다음 고찰할 갈라디아서 3:12은 바울의 율법관을 꿰뚫어 볼수 있는 중요 본문 중의 하나이다. 이곳에 인용된 레위기 18:5은 주변 문맥과의 관찰을 통하여 바울의 구속사적 해석을 배우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빛 아래서 구약을 이해한 바울의 해석학적 통찰력은 우리에게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의 의의와 길잡이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이렇게 두 본문에 대한 구약 인용을 면밀히 다룸으로써 다양한 해석이 생길 수 있겠다는 개연성을 이해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은 그리스도를 통한 바른 해석으로서의 도전을 교회와 강단에 제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