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을 읽다 보면 안타까운 여러 인물들을 보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나의 마음에 아프게 다가오는 사람은 요나단이란 인물이다. 요나단은 성품적으로도 그리고 신앙적으로도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아버지 사울의 불신앙으로 인해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본다. 그에 비해서 다윗이라는 인물은 요나단과 비교해 봤을 때, 인간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왕이 될 만한 어떤 조건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이다. 다윗은 왕의 혈연이라는 왕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뛰어넘는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으로 말미암아 왕이 되었고, 왕이 된 후에는 하나님께는 다윗에게 다윗의 위대해질 것이며 다윗의 자손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할 것이라는 은혜의 언약을 받게된다. 다윗이라는 인물이 물론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성전을 건축해 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귀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께 받은 본문의 삼상 7 장1-17절의 은혜의 언약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께서 왜 다윗에게 이러한 분에 넘치는 은혜의 언약을 주셨는지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과연 성경이 말하는 언약의 뜻과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다윗 이외의 인물들과 맺으셨던 언약을 비교하고, 다윗 언약의 내용과 신학을 연구함으로 다윗언약의 의미와 뜻을 이해하고 다윗언약이 다윗과 그들의 후손들에게만 국한되는 언약이 아닌, 그리고 다윗 언약이 성전 건축을 통해서 개인의 영달과 후손들의 번영을 주는 언약이 아닌, 다윗 언약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