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가 다문화가정 아동의 자기표현 및 사회적 기술과 또래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가 다문화가정 아동의 자기표현에 효과가 있는가? 둘째,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가 다문화가정 아동의 사회적 기술에 효과가 있는가? 셋째,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가 다문화가정 아동의 또래관계에 효과가 있는가?
본 연구는 전라남도 B군에 소재한 J초등학교, D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의 아동이다. 연구대상은 자기표현과 사회적 기술이 낮으며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14명으로 각 7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구성되었다. 실험집단의 학생에게는 2020년 4월 4일부터 2020년 6월 20일까지 주 1회 50분씩 12회기로 진행하였으며, 통제집단에는 아무런 진행도 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사전, 사후 검사로는 Rakos와 Schroeder(1980)의 연구를 바탕으로 변창진 과 김성희(1980)가 재구성한 자기표현 능력척도와 Gresham 과 Elliott(1990)의 연구를 바탕으로 문성원(2013)이 사회적 특성에 맞게 번안 적용한 사회적 기술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프로그램 실시 전 맨-휘트니 검증(Mann-Whitney U Test)을 실시하여 동질성을 검증하였고 프로그램 실시 후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 검증(wilcoxon signed-rank test)을 실시하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자기표현과 사회적 기술, 또래관계의 변화과정을 질적으로 분석하여 변화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다문화가정 아동의 자기표현, 사회적 기술, 또래관계 향상에 미치는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동시에, 본 연구는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정 아동을 돕고 상담 현장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후속 연구에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자기표현, 사회적 기술, 또래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점과 공감중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활용되어 궁극적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다문화가정 아동의 미술치료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