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은 죄로 보아야 하나 은혜로 보아야 하나? 사회적으로 "밧세바 신드롬"에 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논평, 비평, 혹은 혹평하며 "미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여 지나간 이야기를 사건화시키고 있음을 보며, 본고는 진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어떤 학설이나 준거들을 통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여자, 결혼, 성과 죄. 2. 다윗의 번뇌. 3. 생의 애착. 4. 생존전략. 5. 정립의 순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물론 범사회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것이 윤리, 도덕, 법적 기준과 판단을 잠시 접어두고, 순수한 인간으로서의 내면과 양심, 그리고 심리적 연약함에 무게를 두고 그 원인과 과정을 분석해 볼 것이다. 이 연구는 신학자들과 심리학자 및 정신분석학자들의 주요서적을 참조하여 반론과 인용의 형식으로 전개하였고 추론과 고찰을 통한 의미와 의도를 분석하여 보았다. 성경과 신학적 틀 안에서 해석하려고 하였으며 기독교 윤리학적 측면에서 연구하였고 특별히 다윗과 밧세바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연구결과로는 하나님의 앞에서는 모두가 죄인이며 어리석은 존재임을 증명하였고 그러할지라도 하나님은 용서하시려고 회개하게 하시며 그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독자들이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심판자의 자리가 아닌 겸손의 자리로 내려오게 되는 결론을 얻는다. 사건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사역을 밝혔으며 인간의 연약함이 죄를 덮을 수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아우른다. 중요한 것은 이 성경의 기록을 통하여 전달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한데 판단 정죄, 심판에 붙들리면 인간적으로는 바람직하나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 결과적으로 죄로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는 다윗이라면 다윗의 은혜를 입은 자는 밧세바다. 그러나 죄인의 자리로 떨어진 자는 독자들이다. 하지만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