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알코올중독 여성의 의식확장패턴을 탐색하기 위해 Newman의 실무 연구방법론을 적용한 질적연구이다. 연구참여자는 7명으로, 알코올관련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 또는 외래 치료중인 여성을 눈덩이 표집으로 모집하였다. 자료수집은 2021년 6월 9일 ~ 10월 4일까지, 심층면담을 참여자 별로 5회 ~ 7회 시행하였으며, 1회 당 60분 내외로 진행하였다. 면담 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였다.
심층면담의 초기질문은 "지금까지 당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요?"로 시작하여, 참여자의 삶에서 중요한 관계와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자신의 알코올중독 관련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면담내용을 녹음하였으며, 전사하고 요약한 후 연구자와 참여자가 함께 확인하였다. 자료분석은 초기면담 내용이 필사된 직후 바로 시작하였다. Newman의 실무연구방법론 프로토콜에 따라 면담-옮겨 쓰기-내러티브 만들기-그림그리기-후속면담-이론의 적용을 하였으며, 해석학적-변증법적 과정의 패턴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들이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의식확장의 구속단계에서 겪었던 초기건강경험은 1) 열등감에 찌든 비루한 삶, 2) 채우고 싶은 간절함, 3) 부당함으로 몸서리침, 4) 술잔 속에 녹아내린 한(限), 5) 피 말리는 가족의 고통을 외면함, 6) 벼랑 끝에서의 외로운 선택으로 나타났다.
둘째, 참여자들이 초기건강경험 패턴에 대한 인식 과정과 참여자-연구자 상호작용 속에서 연구자가 관찰하고 참여자가 확인한 전환점경험은 1) 오랜 상처와 마주하는 용기, 2) 관계 회복의 열망, 3) 고통의 늪에서 탈출, 4) 내 인생의 디딤돌로 나타났다.
셋째, 참여자와 연구자 상호작용 속에서 참여자 스스로 관심이나 행동을 찾아가는 변환경험은 1) 외줄 타는 일상에서 꿋꿋이 살아내기, 2) 자기 돌봄의 생활화, 3) 희망을 품은 발걸음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알코올중독 여성을 대상으로 Newman의 실무연구방법론을 사용한 연구자-참여자의 상호작용이 참여자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잘 파악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지역사회나 정신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에게 여성 알코올중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구체적인 접근 방법을 안내하고, 여성 알코올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및 간호실무지침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