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과 일 가치감이 돌봄 서비스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들 변수들 사이에 치매 태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실천적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치매노인의 급격한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요양보호사들에 의한 돌봄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을 정책적·실천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G광역시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편의표집방법을 통해 설문지를 활용한 자기기입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AMOS 21.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분석과 t-test, ANOVA, 각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모형 적합도 및 구조 모형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 적합도는 χ²=174.688, df=123, p=0.000), TLI=.970, CFI=.976, RMSEA=.045(0.5이하 매우 적합), RMR=0.27(0.5이하 적합)로 나타나 모든 적합도 지수가 기준에 부합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고, 모형 검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보호사의 회복탄력성은 치매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원인과 향후의 연구 방향성을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둘째, 요양보호사의 일 가치감은 치매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요양보호사의 일에 대한 가치 인식 관련 연구가 더욱더 활발하게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셋째, 요양보호사의 회복탄력성은 돌봄 서비스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원인과 향후의 연구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넷째, 요양보호사의 일 가치감은 돌봄 서비스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일에 대한 가치 인식보다는 기타 요소에 의해서 돌봄 서비스의 질과의 관계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요양보호사의 일의 가치와 인식, 가치 인식 등이 돌봄 서비스의 질 증진에 개인차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본다.
다섯째, 요양보호사의 치매 태도는 돌봄 서비스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치매 태도는 치매 돌봄 서비스의 질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치매 태도는 치매에 대한 긍정적 감정과 긍정적 행동의 중요성에 앞서 향후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인식 고양의 필요성과 치매 관련 지식, 인식, 전문 프로그램의 확대 개발 및 보급 등의 선행적인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사료된다.
여섯째, 요양보호사의 회복탄력성이 돌봄 서비스의 질으로의 경로에서 치매 태도는 매개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회복탄력성이 돌봄 서비스의 질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조절함으로서 신체적·정신적·건전성을 증진시켜 돌봄 서비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볼 때, 회복탄력성과 치매 태도와의 상이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일곱째, 요양보호사의 일 가치감과 돌봄 서비스의 질으로의 경로에서 치매 태도는 매개효과를 보임에 따라, 요양보호사가 속해 있는 조직 차원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돌봄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요양보호사의 치매 돌봄에 대한 인식을 고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문 교육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해 준다. 또한, 연령과 관련된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를 토대로 연령별 대응 매뉴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치매 교육 강화와 관련된 향후 연구 방향을 설정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장기요양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치매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돌봄을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요양보호사의 돌봄에 대한 인식을 고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문 교육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돌봄 서비스의 내용과 제공방식 등의 제도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적 위험 및 위기상황에 능동적인 대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치매 전담 기관을 확대함으로서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셋째, 치매 전문 인력에 대한 차별화된 처우 등 근로조건의 개선과 차별화된 재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최일선에서 돌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며,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확실한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양보호사의 치매 태도와 관련된 다양하면서도 실행 가능한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요양보호사의 치매 태도가 치매 돌봄 서비스의 질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결과로 볼 때 그 필요성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