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양극화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추진되었다. 이렇게 이전된 공공기관들의 남아있는 수도권 토지와 건축물 등을 종전부동산이라고 하며,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이전비용의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종전부동산의 매각은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나 지속되는 유찰로 인해 지금까지 미매각 상태의 종전부동산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또한 향후 진행될 추가적인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 정책을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전 재원 조달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종전부동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본 연구에서는 종전부동산 공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경매를 통한 종전부동산의 매각처분사례를 통하여 경매 낙찰 여부와 낙찰가를 분석한다. 시간적 범위는 2010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로 설정하였으며, 공간적 범위는 수도권에 해당한다. 분석방법으로는 낙찰여부모형의 경우 이분형 로지스틱을, 낙찰가 모형의 경우 헤도닉 가격 모형을 통한 다중선형회귀분석을 활용하였다.
낙찰여부의 실증분석 결과, 종전부동산이 강남3구에 소재하는 경우 낙찰여부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의 실증분석 결과, 토지면적과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낙찰가에 음의 영향을 미치고, 건물면적과 강남3구의 여부는 낙찰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형을 비교 분석하여 요약하면 첫째, 기존 선행연구와 달리 유찰회수는 두 모형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둘째, 종전 부동산 유보 가격 결정에 체계적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토지면적이 클수록 단위면적당 낙찰가가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