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자, 곧 기업 리더의 탈선(leadership derailment)은 기업을 위험에 빠트리거나 큰 손실을 초래하기도 하고 경영자 본인의 조직 내 입지를 약화하거나 심지어 조직에서 물러나게도 한다. 이는 기업이 오랜 기간 교육과 실무경험 축적을 통해 육성해 온 중요한 인적자원의 망실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리더의 실패(leadership failure)와 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의 탈선을 초래하는 탈선유발속성(脫線誘發屬性 : derailer)에 대한 선행연구들과 리더십의 그늘(leadership shadow), 리더십의 어두운 면(dark side of leadership) 등과 같은 유사한 용어들을 찾아 각각의 의미와 그 차이를 살펴보고, 탈선유발속성이 중용을 벗어 난 성격 속성이며 상황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양면성을 가진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편, 리더의 탈선유발속성(leadership derailer)에 대한 선행연구가 주로 인성 탈선유발속성(personality derailer)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계가 있어 리더의 기본 자질인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인티그리티(Integrity) 중 인티그리티의 결함에서 발생하는 리더의 탈선 유형을 추가하여 가치 탈선유발속성(value derailer)으로 새로이 정의하였다. 또한 리더의 역량과 탈선유발속성의 관계 도식화를 통해 리더 자질 평가 시 역량과 더불어 탈선유발속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이들 탈선유발속성의 조직 차원 및 개인 차원의 예방 또는 극복방안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조직 차원의 재교육 및 시스템 구축을 포함하여 개인 차원의 행위개선을 당위적으로만 제시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탈선유발속성 중 특히 가치 탈선유발속성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개인 차원에서 가치관의 실질적인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인생관 혹은 행복관, 돈에 대한 인식, 자기 통제 및 관리 등에 대해 오랜 경영자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통찰을 제안함으로써 현재 및 잠재적 리더들이 이 방안들을 공감하고 실천하여 리더의 탈선 유혹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