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동맹을 설명하는 기존 이론들은 강대국 중심으로 비대칭 동맹을 설명한다는 것과 약소국을 수동적인 존재로만 이해한다. 비대칭 동맹에서 약소국은 그저 수동적인 존재인가? 과거 비대칭 동맹사례를 보면, 1966년 프랑스의 NATO 군사동맹 탈퇴는 프랑스 주도의 선택이었고, 1991년 필리핀-미국 군사기지 협상에서 미군 철수 또한 필리핀의 선택이었다. 최근에는 2019년 북한이 전통적인 동맹관계로 볼 수 있는 중국 대신 미국과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히 강대국 입장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사례이며, 비대칭 동맹에서도 약소국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비대칭 동맹에서 상대적 약소국에 집중한다. 특히, 상대적 약소국이 비대칭 동맹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약소국의 행동 양상에 집중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갈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강대국이 동맹을 유지하였을 경우 얻는 이익과 약소국이 동맹을 유지하였을 경우 얻는 이익이 약소국의 행동양상인 이탈(Exit), 항의(Voice), 충성(Loyalty), 태만(Neglect)을 결정한다.'라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사례로 프랑스-미국 동맹과 필리핀-미국의 동맹사례를 제시하고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비대칭 동맹관계에 대한 관점을 다각화 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