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실증적 분석을 활용하여 모병제 전환의 결정요인들을 찾는 것에 있다. 또한, 한국과 유사한 경제적·정치적 환경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행모병제 국가의 사례 분석을 통하여 모병 수급 부족 등 제도변화 이후의 문제점을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이 모병제를 검토할 경우, 제도적 충격을 완화하고 국방력 발전이라는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성적인 의사결정이 될 수 있는 정책의 방향성을 찾아보았다.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군사동맹의 체결 여부, 인권지수, 노동생산성, 총 인구대비 병력 규모가 모병제 전환 여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 외 설정한 독립변수들은 통계적으로 엄밀한 유의미 수준을 보이진 않았으나 데이터변수 간 관계에 따른 경향성을 통해 각 국가가 당시 모병제를 선택한 정책적 배경을 추론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