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학군·학사장교의 경쟁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다. 청년층의 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요인 외에 근본적으로 학군 및 학사장교의 지원에 미치는 영향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의문을 갖었다. '군인'에 대한 국민의 일반적 인식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 애국심을 갖는 명예로운 직업으로 직업선택에 있어 내재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와 같은 연구 대부분은 군인과 같이 공공부문에 직업을 종사하는 사람이 직업선택시 일반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서로 다른 영향요인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에 기반하여 본 논문은 어떤 영향요인이 공군 학군·학사장교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하고자 한다.
실증분석 방법으로는 2001년도부터 2020년도까지의 시계열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실증분석에 사용할 종속변수는 학군·학사장교 경쟁률을 선정하였으며 설명변수는 기존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그 중요성에 따라 총 8가지의 변수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명예·명성(+), 장기복무 선발률(+), 보수지급률(+), 사회적 인식(+)은 학군·학사 장교 경쟁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위와 같은 지원동기 결정요인은 장교라는 직업선택에 있어 중요한 영향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선행연구를 토대로 설명변수로 선정하였던 중령 진출률, 군인연금, 주택지원, 병사복무기간은 본 논문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장교는 군의 핵심 인력이며 군의 전투력을 창출하는 핵심요소이다. 군인의 사명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우수 인력을 군에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수한 장교 확보를 통해 연구에서 입증된 유의미한 지원동기 결정요인을 적극 활용한다면 향후 군의 우수장교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