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활동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국방 관련 기관이 주관이 되어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민간학자들의 경우 자료 접근이 제한적이다. 또한 파병의 역사가 길지 않고 그 효과를 단기에 분석하기에 많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연구가 저조한 편이다. 국제평화활동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며 그 안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우호적인 국제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국제평화활동의 당위성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국익을 고려하기보다 파병으로 당장 소요되는 재정적 비용, 병력의 부재로 인한 대북 억제력 감소에 대한 우려, 정치적 대립 등의 이유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제평화활동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이역만리에서 국위 선양하고 있는 파병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국제평화활동이 ① 파병 대상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입국자 수에 미치는 영향, ② 파병 대상국으로부터의 국내 직접투자(FDI)에 미치는 영향, ③ 파병 대상국과의 무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경제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세계 최빈국인 아이티를 제외한 분석 대상 국가에서 파병 실시 여부가 국내 입국자 수에 유의한 정(+)의 영향 주었으며 특히 관광과 취업을 위한 입국자의 유입은 경제의 수요측면과 공급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반면 파병 대상국으로부터의 국내 직접투자(FDI) 및 파병 대상국과의 무역량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이라크, UAE, 필리핀을 대상으로 국제평화활동이 방산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