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이란 적을 속여 적으로 하여금 불리한 방책을 채택하도록 하는 전투행위로써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실기동훈련을 대체하는 워게임에서도 훈련부대는 적의 기만행위에 대한 대비와 대응을 숙달해야 한다. 하지만, 워게임에서 대항군의 역할을 하는 자동화 모의개체(Computer Generated Forces, CGF)가 이러한 기만행위를 하기 위한 모의논리나 방법론은 개발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워게임에서 기만행위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CGF 구현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위해, 차후 작전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상대편을 속이기 위한 행위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강화학습 모델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는 강화학습 모델을 학습시킬 때 기만지수라고 불리는 새로운 판단기준을 정의하여 이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다. 방법론의 가시화를 위해 해병대 상륙양동을 묘사의 대상으로 하였으며, 인천상륙작전 사례에 모델을 적용하여 그 활용성을 점검한다. 본 연구는 향후워게임 또는 실 전장에서 활용될 자동무기체계의 기만행동 구현을 위한 기초 연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