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사격 시에는 폭풍파 형태로 전파되는 과도한 수준의 충격소음이 발생한다. 이러한 포 사격 충격음으로 인해 해병대 00 포병부대와 육군 00 포병부대는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포 사격 충격음은 주변 구조물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아군의 포 사격으로 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포와 구조물 사이에 적정거리를 이격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미 적정거리 이하로 건축되어 있는 경우에는 포와 구조물 사이에 방음벽을 세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구조물이 장병들이 거주하는 생활관일 때, 거리가 짧을수록 신속한 전투배치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므로 포와 구조물 사이의 방음벽 설치는 포병부대의 작전 운영과 부대 운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화포와 구조물의 적정 이격거리를 산출하였으며, 경계요소법(Boundary Element Method)을 활용하여 방음벽의 다양한 높이와 형태에 의한 삽입손실을 시뮬레이션하였고 최적의 방음벽을 선정하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155mm 자주포 최대 장약에 대한 음압 데이터 확보의 제한으로 155mm 견인포 음압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나 향후 탄종별 최대 장약에 의한 음압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보다 정확한 계산으로 포병부대의 포상설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