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클라이언트 폭력이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직업존중감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클라이언트 폭력의 심각성과 직업존중감의 중요성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영남지역에 소재한 24개의 장애인복지관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 276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미회수 및 분석이 불가능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 245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조사대상자의 클라이언트 폭력 노출 정도 평균은 1.64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존중감은 3.60, 이직의도는 2.5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둘째, 여성 사회복지사가 남성 사회복지사에 비해 약 1.8배 많으며, 이와 동시에 여성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기혼인 여성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셋째, 클라이언트 폭력, 직업존중감, 이직의도 각 변수들은 그 정도가 약하지만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존중감은 클라이언트 폭력이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는 신체적 폭력, 정서적 폭력에서 직업존중감은 완전매개효과를 보였으며, 기타폭력은 부분매개효과를 보였다. 재산상 피해의 경우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제정 및 지원과 동시에 각 제도와 지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직업존중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직업존중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 사회복지사의 직업존중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척도 개발, 현장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