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과 역전이 관리능력의 관계에서 수퍼비전 관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수퍼비전 경험이 3회 이상이며 사설 아동상담센터와 병원 및 복지관 등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놀이치료자 145명을 대상으로 하여, 자기효능감 척도(COSE)와 수퍼비전 관계 척도(K-S-SRQ), 역전이 관리능력 척도(CFI)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에는 SPSS 26.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 수퍼비전 관계(안전기반, 성찰적 교육, 구조화), 역전이 관리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변인들 간에 정적상관관계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과 역전이 관리능력 간의 관계에서 수퍼비전 관계의 하위요인별(안전기반, 성찰적 교육, 구조화)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수퍼비전 관계의 하위요인 중 안전기반과 성찰적 교육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놀이치료자의 자기효능감과 역전이 관리능력 간의 관계에서 수퍼비전 관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여 놀이치료자의 역전이 관리능력에 대한 연구를 확장시킨 것에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놀이치료자가 역전이를 관리하는 능력에 있어 수퍼비전 관계의 정서적 측면과 함께 전문적이며 교육적인 요소를 포함한 수퍼비전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