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ESG 기업 활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코로나19라는 상황을 특정하여 위기기간 이전과 위기기간 동안을 비교하여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해보고자 한다.
기업 ESG 경영에 대한 대용변수로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성과등급을 사용하였다. 이는 종합등급(T) 및 각 요소별 등급(E,S,G)으로 총 4가지이다. 기업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대용변수로는 토빈의 Q와 주가순자산비율(Market-to-Book ratio)로 설정하였다. 분석대상기간은 2019년을 위기기간 이전, 즉 평소기간으로 하였고, 2020년을 위기기간으로 선정하였다. 한 해 동안의 주요변수 및 통제변수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변수 및 통제변수는 t기 연말기준 자료를, 종속변수는 t+1기 연말기준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 이전기간과 코로나 기간으로 나누어 ESG활동(평가)이 기업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ESG 기업 활동 및 독립변수들이 기업가치에 주는 효과를 코로나19라는 비정상적인 시장변동성과의 관계가 있는지 위기기간 이전과 비교하여 확인하고자 하였다. 위기기간 이전에는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모두 음(-)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위기기간인 2020년의 결과를 살펴보면 모델의 유의성이 낮아졌지만, 종속변수가 TQ일 때는 모두가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MTB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을 때는 종합등급과 사회(S) 요소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고, 이외의 요소들은 영향이 미미했다.
분석기간 동안 주요변수인 ESG성과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평균영향은 모두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으나, 위기기간과 ESG 성과변수간 곱셈항은 모든 회귀식에서 유의적인 양(+)의 값을 보였다. 이는 평소에는 ESG 기업활동이 유의한 영향 수준이 아니지만, 위기기간 동안에는 ESG 기업활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통해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이고 급진적인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기기간을 나누어 효과를 검증해 보았다는 점과 기업가치의 대용변수로 토빈의 Q와 주가순자산비율을 모두 고려하여 다각도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ESG 평가 및 공시기준의 정립 움직임에 따라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