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암 치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암세포의 아노이키스(anoikis), 부착성 상실에 의한 세포예정사(detachment-induced programmed cell death, PCD)에 대한 저항성이다. 우리는 이전 연구에서2D 세포배양에서 다양한 항암제 처리 시 SERTAD1종양단백질이 여러 유방암 세포라인의 세포자살과 유사한 세포예정사(세포자살(apoptosis)과 세포괴사(necroptosis))를 억제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유방암 세포 라인에 항암약품의 처리 시, SERTAD1가 아노이키스를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의 데이터는 자가소화작용(autophagy)과 세포자살/아노이키스가 상대적으로 각각 낮고 높은 농도의 독소루비신(Doxorubicin, Dox)에 의해 유도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우리의 결과는 SERTAD1가 자가소화작용을 고도로 활성화시켜 항암제 매개 아노이키스를 억제하며 최종적으로 유방암 세포의 생존을 돕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하였다. 세포 기작 조절자 중 라이소좀은 Dox에 의한 세포자살/아노이키스에서 SERTAD1 억제에 밀접하게 관여하였다. 라이소좀의 막 천공(Lysosomal membrane permeabilization, LMP)은 Dox처리에 의해 촉발되는데, 이는 카뎁신(cathepsins, CTSs)과 다른 가수분해효소를 세포질에 분비하여 PCD를 유도한다. CTSB은, 라이소좀 시스테인 단백질분해효소 패밀리의 구성원, Dox에 따라 자가소화작용을 세포자살/아노이키스로 바꾸는 분자스위치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SERTAD1가 CTSB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시 발현된다 하여도, SERTAD1와 CTSB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SERTAD1의 저해는 Dox에 따른 유방암의 민감도를 시험관 내와 생체 내에서 모두 증가시켰다.
이외에도 포도당 고갈에 의한 PCD에서 SERTAD1의 역할도 조사하였다. 포도당은 모든 생물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포도당의 고갈은 세포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몇몇의 암은 낮은 포도당 조건에서도 저항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의 이전 연구에서 SERTAD1 종양단백질이 영양분/혈청 결핍 상태에서도 세포자살과 세포괴사를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본 결과는 엔토시스(entosis)와 세포괴사가 각각 상대적으로 단기 그리고 장기적 포도당 고갈인 상태에서 유도되는 것을 보여준다. 포도당 고갈에 의한 세포괴사에서SERTAD1의 억압적인 기능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활성산소족(ROS) 억제와 ATP 생산의 증가, 그리고 단백질 카이네이즈 (AMPK)의 활성을 통해 이루어졌다. SERTAD1에 의해 억제되는 포도당 고갈에 의한 AMPK의 Thr172단백질 인산화는 PP2A 활성과 연관이 있었다.
모든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본 데이터는 다양한PCD(세포자멸사, 아노이키스, 괴사, 엔도시스)에서 SERTAD1의 억제제로서의 역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