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목회자가 지각하는 실제-의무 자기불일치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은폐와 긍정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 해석편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국내 및 해외 거주 중인 목회자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실제적 자기, 의무적 자기, 자기은폐, 긍정적 사건에 대한 해석, 긍정적인 사회적 결과에 대한 가치절하, 긍정적 사건에 대한 평가절하, 대인불안 척도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SPSS 22.0과 AMOS 26.0을 이용해 설문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실제-의무 자기불일치, 자기은폐, 긍정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 해석편향 간에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구조방정식 모형분석 결과 실제-의무 자기불일치가 자기은폐에 이르는 경로, 자기은폐가 긍정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 해석편향에 이르는 경로, 긍정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 해석 편향이 대인불안에 이르는 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의무 자기불일치와 대인불안 간의 관계를 자기은폐, 긍정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 해석편향이 순차적으로 완전 매개하여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실제-의무 자기불일치가 대인불안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했다는 데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목회자의 심리적 부적응에 관한 상담적 개입과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