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내면화된 수치심이 전위된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회피가 매개하고, 이러한 매개효과를 사회적 지지가 조절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설문조사 후 결과를 SPSS PROCESS Macro Model 1, 4, 14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을수록 경험회피를 사용해 전위된 공격성이 높아지며 반면에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내면화된 수치심, 경험회피, 전위된 공격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면화된 수침심이 전위된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경험회피는 부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험회피와 전위된 공격성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가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내면화된 수치심이 경험회피를 매개하여 전위된 공격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사회적 지지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전위된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심리 내적, 외적 요인을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사회적 지지가 전위된 공격성을 완충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전위된 공격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일상에서 전위된 공격성 성향으로 부적응을 초래하는 내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개입전략을 세우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