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화민감성이 폭식 행동에 이르는 과정에서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인 정서 및 회피 중심적 대처가 매개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효과를 마음챙김 기술이 조절하는지를 통합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만 39세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들의 상관을 살펴본 결과, 강화민감성 중 FFFS 민감도가 증가할수록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사용 및 폭식 행동의 수준이 증가했지만, 마음챙김 기술의 사용은 감소했다. 한편, rBIS 민감도가 증가할수록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사용 수준은 증가했지만, rBIS 민감도는 마음챙김 기술 및 폭식 행동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둘째,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FFFS 민감도가 폭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FFFS 민감도와 폭식 행동 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 기술의 조절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마음챙김 기술의 수준에 의해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폭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넷째, FFFS 민감도가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거쳐 폭식 행동에 이르는 과정에서 마음챙김 기술이 조절효과를 보였다. 즉, 마음챙김 기술이 부적응적 스트레스 대처방식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폭식 행동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FFFS와 폭식 행동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상담 장면에서 폭식 행동 및 그 치료에 대한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