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대학생의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고양 편향과 부정적 기분조절 기대치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남녀 대학생 345명을 대상으로 Google form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가운데 불성실한 응답을 22부를 제외한 총 323부(남: 108명, 여:215명)의 자료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IBM SPSS 25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분석한 결과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 자기고양 편향, 부정적 기분조절 기대치, 관계적 공격성은 모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고양 편향이 부분매개 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정적 기분조절 기대치가 부분매개 효과를 보였다. 넷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자기고양 편향과 부정적 기분조절 기대치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상담장면에서 대학생이 관계적 공격성을 띠거나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높게 지각할 경우, 상담장면에서 프로그램과 상담적 개입을 통해 긍정적 자기지각과 자기조절력을 높여줌으로써 자기고양 편향과 부정적 기분조절 기대치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관계적 공격성 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상담 장면에서 가지는 함의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