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 비만 청소년의 신체조성, 체력, 대사증후군, 혈액변인에 다양한 12주 복합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대상은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가진 비만 청소년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대조군(n=20), 중강도 복합운동군(n=20), 고강도 복합운동군(n=20) 3개 그룹으로 구성하였다. 실험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강도의 복합 운동 중재가 이루어졌고, 대조 그룹의 참가자들에게는 일반적인 운동이 주어졌다. 복합 운동은 12주 동안, 일주일에 세 번, 매번 70분씩 지속되었다. 연구 전후에 체성분(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체지방량, 체질량 지수, BMI), 체력(속도, 지구력, 힘, 유연성), 대사증후군(WC, TG, HDL, FBG, TC, LDL), 혈액변인(AST, ALT, AST/ALT)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는반복측정 분산 분석(Repeated Measures ANOVA, RM ANOVA)과 그룹 내(사전-사후)와 그룹 간 동일한 기간(실험군-운동군)T-검정을 실시하였다. 실험 전후의 자료 비교분석을 통해 중강도 복합운동군과 고강도 복합운동군의 참가자가 신체 구성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체중, 체지방량, 체질량 지수, 체질량지수(BMI)는 크게 줄어든 반면 근육량 수준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고강도 복합운동군에서는 더욱 두드러졌다. 체력 면에서는 중강도 복합운동군과 고강도 복합운동군 모두 50m 속도, 1,000m 속도, 멀리뛰기, 전방 굴곡도 모두 유의하게 향상됐다. 특히 고강도 복합운동군에서 속도, 지구력, 힘의 측면이 더 유의했다. 한편, 유연성에 대한 보다 유의한 영향은 중강도 복합운동군에서도 볼 수 있었다. 대사증후군의 영향요인 측면에서는 중강도 복합운동군과 고강도 복합운동군의 WC, FBG TC와 LDL수치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복합운동군과 고강도 복합운동군에서도 TG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HDL 수치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혈액변인의 영향요인 측면에서는 중강도 복합운동군과 고강도 복합운동군 모두에서 AST, ALT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AST/ALT는 중강도 군에서 감소하고, 고강도 군에서 증가하였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 12주간 복합 운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비만 남성 청소년의 신체 조성, 체력, 대사 증후군 및 혈액변인에 긍정적인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복합 운동보다 고강도 복합 운동시 근육량의 더 많이 증가하였고, 다른 변인에서는 두 가지 운동강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만 청소년에게 중강도의 복합운동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적 중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운동중재 기간이 증가할수록 운동강도의 점진적인 증가를 고려하여 복합운동이 진행된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만 청소년에게 근육량 증가를 포함한 체력의 향상과 혈액변인의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