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은 2016년 7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확정한 이후 보복 조치로 시행되었다. 중국 정부는 한국 관광, 의류, 물품의 수입을 대부분 금지한 것은 물론 한국에서 제작된 방송 콘테츠나 한국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를 중국에서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6년 하반기부터 TV 프로그램, 음악, 영화 등의 서비스를 통한 한국의 대중국 무역 수입은 크게 줄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으로 인한 중국인의 K-POP 인식변화의 원인을 파악하고, 실증분석을 통해 한한령 이후 중국인의 K-POP 인식변화 여부를 검증하였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5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한한령 이후에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라 여성은 K-POP에 대한 인식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는 K-POP애 대한 인식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표본을 한국방문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단순하게 중국인으로 한정해서 선별했다는 점에서 표본 선정의 협소함과 한한령 이후 K-POP에 관한 자료가 많이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으며,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구분한 후 연구대상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중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 국가이미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차별화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 현지인들의 삶과 정서 등 현지 커뮤니티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호 민간 교류를 통해 한한령이 형성한 한국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을 낮추고 서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한류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향후 한류를 비롯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중국 전체의 정책, 경제, 문화와 함께 중국인들의 정서를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방안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