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비전위성 대퇴경부골절은 제자리 고정술로 치료해왔으나, 15도 이상 외반 변형된 골절에서는 좋지 않은 예후가 보고되어 골절 정복을 통한 외반 감입의 교정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대퇴경부골절 후 발생하는 cam형 대퇴비구충돌이 조기 관절염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되어, 외반 변형에 따른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비전위성 대퇴경부골절로 유관나사를 이용한 내고정술을 시행한 70세 이하 환자에서, 수술 후 외반각 15도를 기준으로 High valgus 군과 Low valgus 군으로 나누어 수술 직후로부터 최종 추시일까지 양측 고관절 관절 간격의 변화량에 차이가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비교하였다.
결과: High valgus 군과, 술전 외반각이 15도 미만이거나 정복을 통해 15도 미만으로 감소한 Low valgus 군을 비교하였을 때, 양측 고관절 간격이 외반 변형이 큰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감소하였다.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합병증은 두 군 모두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며 각 군에서 1예씩 무혈성 괴사가 발생하였다.
결론: 비전위성 대퇴경부골절에서 외반변형을 15도 미만으로 교정하지 않는 경우, 양측 고관절 관절간격이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