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폐색성혈전혈관염(이하 TAO)은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중소동맥의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사지의 허혈로 인한 통증, 궤양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침범한 사지의 절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많은 치료법이 시도되었으나, 경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치료는 금연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TAO 환자의 하지 절단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대학교병원에서 TAO로 진단 후 치료 받은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영상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환자군의 흡연력, 환자가 받은 치료, 치료 중 금연 여부, 증상 호전 여부, 침범혈관 범위 및 절단 발생 여부에 대해 조사하였고, 하지 절단이 발생한 환자군과 발생하지 않은 환자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결과: 총 25명의 환자 중 하지 절단이 발생한 환자는 총 5명이었다. 하지절단이 발생한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환자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하지 절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 인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지 절단이 발생한 환자들은 궤양이 악화된 환자들이었다.
결론: 하지 절단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궤양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절단이 발생하였다. 이에 추후 TAO의 치료에서 궤양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