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티로프라미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위한 진경제로 널리 쓰이며, 가임기 여성 또한 이 약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임신 중 티로프라미드에 노출된 임산부의 임신결과와 출생아의 기형발생 및 출생결과를 통해 티로프라미드가 임신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를 통해 임신 중 티로프라미드에 노출된 266명의 임산부와 1402명의 비노출군 임산부의 임신결과와, 노출군에서의 출생아 105명을 비노출군에서의 출생아 723명과 출생결과를 비교하는 전향적 연구이다.
결과: 노출군과 비노출군은 엑스선 촬영 횟수, 방사선량, 알코올 노출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노출군에서 티로프라미드 복용의 가장 흔한 적응증은 기능성 위장장애(68.6%)였다. 복용하는 약물의 중앙값은 1일 300mg(range 50.0-400.0)이었고 약물 노출 기간의 중앙값은 3일(range 1.0-50.0)이었다. 약물을 복용한 평균 임신 주수는 4.3주(range 0.5-19.0)였다. 1분 Apgar 점수는 노출군의 8.1점으로 대조군의 8.3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79). 그 이외의 임신결과 및 출생결과는 노출군과 비노출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임신 초기에 티로프라미드에 노출되어도 임신결과나 기형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노출군의 표본크기가 작기 때문에 추후 더 큰 표본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