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이 연구의 목적은 세균수막염 환자에서 허혈성 뇌손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찾는 것이다.
방법 : 이 연구는 단일기관에서 세균수막염을 진단받고, 뇌 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후향적 연구이다. 허혈성 뇌손상은 확산강조영상에서 고강도신호 및 현상확산계수 영상에서 저강도신호로 보이는 병변으로 정의하며, Plus leptomeningeal lesion (PLL)은 연수막의 조영증강 이외의 다른 어떤 병변으로 정의한다. 이 연구의 첫 번째 종점은 허혈성 뇌손상의 발생 유무에 따른 PLL의 동반 유무이다. 또한 임상 정보, 혈액검사 및 뇌척수액 검사 결과 중 허혈성 뇌손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 변수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결과 : 총 38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허혈성 뇌손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6명의 환자에서 허혈성 뇌손상이 확인되었다 (84.2% vs 15.8%). 양 군에서 PLL의 유무 및 퇴원 시 수정랭킨척도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허혈성 뇌손상이 발생한 군에서 PLL이 더 높은 비율로 확인되었다(83.3% (5/6) vs 16.7% (6/32), p=0.0046). 퇴원 시 수정랭킨척도는 허혈성 뇌손상이 발생한 군에서 더 높게 확인되었다 {4 (사분범위 4-4) vs 2 (사분범위 1-3), p=0.03}. 뇌척수액 검사 결과 및 혈액검사 결과에서 양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결론 : 세균수막염 환자의 뇌 자기공명에서 PLL의 존재는 허혈성 뇌손상의 발생 가능성이 높음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