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만성신질환 환자는 돌발성난청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그러나 만성신질환 환자에서 돌발성난청의 예후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신기능이 돌발성난청의 예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해운대백병원에서 돌발성난청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환자의 인구 통계학적 정보, 청력검사 결과, 치료 방법, 청각-전정 증상,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및 치료 결과(Siegel's criteria)를 평가하였다. 진단시 eGFR에 따라 환자를 하위군으로 나누고 임상적 요인을 비교하였다.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하여 돌발성난청의 2주째와 4주째 회복과 관련된 요인을 조사하였다.
결과: 연구 기간 동안 1,678명의 환자가 돌발성난청으로 진단되었다. 최종 631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되었다(평균 연령 54.0±14.2세, 남성:여성=306:325). 신기능 정상군은 544명(86.2%), 만성신질환(CKD)군은 61명(9.6%), 투석(dialysis)군은 26명(4.1%)이었다. 회복률은 정상군 55.7%, 만성신질환군 32.8%, 투석군 15.4%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고려된 모든 변수를 보정한 결과, 투석군이 돌발성난청의 치료 후 2주째와 4주째 회복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에서 만성신질환 및 말기신질환 환자는 돌발성난청에서 유의하게 낮은 회복률을 보였다. 또한, 투석군은 돌발성난청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