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최근 신생아 중환자실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간호대상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문화적 역량 수준을 확인하고 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 개인 간 요인, 조직적 요인을 파악하여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서울, 부산, 경남 지역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35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2 년 7 월 20 일부터 2022 년 9 월 20 일까지 실시하였다. 개인적 요인은 외국 방문 경험, 해외 체류 경험, 외국어 수강 경험, 외국어 능력, 다문화 관련 교육 수강 경험과 필요성, 문화적 공감으로, 개인 간 요인은 외국인 친구 및 친척 여부,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 접촉 경험, 문화 간 불안으로 측정하였다. 조직적 요인은 근무지의 통역서비스 제공 여부,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 간호 교육 프로그램 제공 여부, 외국어로 제작된 환자 및 보호자 교육자료 구비 여부, 외국인 전용 클리닉 운영 여부, 외국어로 작성된 서식지와 설명서 구비 여부, 병원의 문화역량지지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프로그램 SPSS WIN 27.0 을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 및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과 Scheffé test,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입력방식을 이용한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여자가 100%(135 명)이며 연령은 20 대가 63.7%(86 명)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는 무교가 73.3%(99 명), 결혼 상태는 미혼이 75.6%(102 명), 최종 학력은 대학 졸업이 85.9%(116 명)로 가장 많았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74.1%(100 명)로 더 많았으며 임상 근무 경력은 평균 7.28±5.62 개월이며 1-3 년 24.4%(33 명), 4-9 년 59.3%(80 명), 10 년 이상 16.3%(22 명) 순이었다.
2. 대상자의 문화적 역량은 7 점 만점에 평균 4.66±0.73 점이었으며 하위요인 별로는 문화적 인식 영역 평균 5.57±0.74 점, 문화적 지식 평균 4.48±1.10 점, 문화적 민감성 평균 4.59±0.95 점, 문화적 기술 평균 4.31±0.88점으로 문화적 인식 영역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화적 공감은 5 점 만점에 평균 3.08±0.32 점으로 하위요인별로 공감적 감정과 표현 3.15±0.33 점, 공감적 관점 취하기 2.96±0.43 점, 문화적 차이 수용 3.24±0.48 점, 공감적 인식 2.81±0.52 점이었다. 문화 간 불안은 7 점 만점에 평균 3.83±0.63 점이었으며, 병원의 문화역량 지지는 4 점 만점에 평균 2.25±0.29 점이었다.
3. 대상자의 생태학적 요인(개인적, 개인 간, 조직적 요인)에 따른 문화적 역량의 차이는 개인적 요인인 다문화 관련 교육의 필요성(t=3.32,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4.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은 개인적 요인에서 문화적 공감(r=.38, p<.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문화적 공감의 하부영역별로는 공감적 감정과 표현(r=.41, p<.01), 공감적 관점 취하기(r=.39, p<.01), 문화적 차이 수용(r=.28, p<.01)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조직적 요인에서 문화적 역량은 병원의 문화역량 지지(r=.26, p<.01)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5.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개인적 요인인 다문화 교육 필요성(β=.22, p=.006)과 문화적 공감(β=.35, p<.001), 조직적 요인인 외국어로 작성된 서식지와 설명서 구비여부(β=.16, p=.038), 병원의 문화역량 지지(β=.19, p=.013)로 나타났으며 이 변수들의 설명력은 27%였다(F=9.67, p<.001).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요인인 다문화 교육 필요성과 문화적 공감, 조직적 요인인 외국어로 작성된 서식지와 설명서 구비 여부 및 병원의 문화역량 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뿐 아니라 조직적 차원에서도 문화역량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지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