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소 생산직 근로자의 D유형 성격에 따른 불안, 우울,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의 차이를 비교하고, D유형 성격, 우울, 불안,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D조선소에 근무 중인 생산직 근로자 232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 19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실시되었다. 불성실한 응답이 있는 설문지 9부을 제외한 최종 223부의 자료를 통계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로 D형 성격측정도구(The Korean Type D scale-14; the Korean DS14), 병원 불안-우울 척도(The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social network size)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카이제곱 검정, t-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 피어슨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 중 D유형 성격 43.0%(96명), 비D유형 성격 57.0%(127명)이었으며, D유형 성격/비D유형 성격에 따른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수면 규칙성(Χ²=6.10, p=.047)이었다.
2. D유형 성격/비D유형 성격에 따른 불안, 우울, 사회적 지지,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불안은 D유형 성격이 평균 6.26±2.52점, 비D유형 성격이 3.69±2.43점으로 D유형 성격에서 유의하게 높았다(t=7.69, p<.001). 우울은 D유형 성격이 평균 9.23±3.01점, 비D유형 성격이 6.89±3.32점으로 D유형 성격에서 유의하게 높았다(t=5.12, p<.001). 사회적 지지는 D유형 성격이 평균 9.52±2.92점, 비D유형 성격이 10.77±2.97점으로 D유형 성격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3.14, p=.002). 삶의 질은 D유형 성격이 평균 77.74±7.06점, 비D유형 성격이 84.86±12.51점으로 D유형 성격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5.38, p<.001).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를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는 특성은 최종학력(F=7.81, p=.001), 소속회사(F=3.12, p=.002), 근무환경(F=5.21, p=.006), 수면 규칙성(F=4.90, p=.013)과 주관적 건강(F=5.66, p=.007), 코로나 확진 경험(t=-2.34, p=.020)이었다.
4. 대상자의 D유형 성격, 불안, 우울, 사회적 지지,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삶의 질은 사회적 지지와(r=0.46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D유형 성격(r=-0.49, p<.001), 불안(r=-0.34, p<.001)과 우울(r=-0.54, p<.001)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5.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선형회귀분석을 한 결과, 삶의 질 요인은 분석결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우울(β=-.35, p=<.001), D유형 성격(β=-.21, p=.001), 사회적지지(β=.20, p<.001), 작업환경이 나쁘다고 한 기준으로 좋다고 한 경우(β=.19, p=.001), 수면 규칙성이 규칙적인 경우를 기준으로 불규칙한 경우(β=-.15, p=.029) 주관적 건강이 좋은 경우를 기준으로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β=-.13 p=.032), 학력이 고졸이하를 기준으로 대졸인 경우(β=.12, p=.004)였다. 이들 요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설명력은 48.5%이었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조선소 생산직 근로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D유형 성격, 우울, 사회적 지지와 학력, 작업환경, 수면 규칙성, 주관적 건강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조선소 생산직 근로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D유형 성격 대상자에는 개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우울을 낮춰 줄 수 있는 건강 심리 상담과 사회적 지지 중재를 회사 내의 활동으로 시행하는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