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Quint의 임종간호수행 모델(Quint's model of Caring for the Dying)을 기반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서술적 조사연구로 B 광역시에 소재한 1개의 상급 종합병원과 1개의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104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22년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죽음불안, 임종간호태도, 임종간호수행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program을 사용하여 기술 통계, 독립 표본 t검정, 일원 배치 분산분석, χ²검증과 Fisher's exact test, Scheffé test,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8.92±4.73세이며 성별은 남성이 13.5%(14명), 여성이 86.5%(90명)로 대부분 여성이었다. 결혼 상태는 미혼이 75%(78명), 기혼은 25%(26명)이었고 종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연구대상자가 68.3%(71명), 종교를 가지고 있는 연구대상자가 31.7%(33명)이었다. 종교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연구대상자는 21.1%(22명),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연구대상자는 78.9%(82명)이며 학력은 간호학사가 74.0%(77명),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78.6%(82명)이었다. 부서별 연구대상자 분포는 내과계 중환자실(Medical Intensive Care Unit, MICU)이 49%(51명), 외과계 중환자실(Surgical Intensive Care Unit, SICU)이 32.7%(34명), 신경외과 중환자실(Neurosurgical Intensive Care Unit, NSICU)이 13.5%(14명), 관상동맥 집중치료실(Coronary Care Unit, CCU)이 4.8%(5명)이었으며 임상 경력은 평균 4.93±3.50년이었다.
2. 연구대상자의 임종 관련 특성 중 최근 1년 이내에 임종을 경험한 경우는 23.1%(24명)이고 중환자실 내에서 최근 1년 이내에 임종간호를 경험한 횟수는 41.3%(43명)가 10회 미만이었다. 임종간호교육경험이 있는 간호사들 중 16.7%(6명) 만이 최근 1년 이내에 임종간호교육경험이 있다고 하였다.
3. 연구대상자의 죽음불안은 5점 만점에 평균 3.06±0.48점이었고, 임종간호태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99±0.24점이었으며 임종간호수행은 4점 만점에 평균 2.72±0.38점이었다.
4.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종간호경험 횟수는 연령(F=3.43, p=.036), 직위(t=-2.09, p=.039), 부서(F=3.32, p=.02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임종간호교육경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죽음불안은 직위(t=-2.12, p=.037)와 부서(F=3.20, p=.026)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임종간호태도는 결혼 상태(t=-2.02, p=.046), 임상 경력(F=4.69, p=.01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임종간호수행은 결혼 상태(t=-2.08, p=.040), 종교 여부(t=-2.19, p=.031), 종교 중요도(t=4.12, p<.001), 임상 경력(F=10.67,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연구대상자의 임종간호경험 횟수, 죽음불안, 임종간호태도와 임종간호수행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임종간호태도는 죽음불안과 음의 상관관계(r=-.25, p=.009)가 있었고, 임종간호태도와 임종간호수행은 양의 상관관계(r=.35, p<.001)가 있었다.
6. 연구대상자의 임종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세 개의 단계로 시행한 결과, 첫 단계(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 투입)의 설명력은 13%(Adj. R-square=.13), 두 번째 단계(임종간호경험 횟수와 임종간호교육경험 투입)의 설명력은 17%(Adj. R-square=.17), 세 번째 단계(죽음불안과 임종간호태도 투입)의 설명력은 26%(Adj. R-square=.26)였다.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수행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임종간호태도(β=.35, p=.001)였고 그 다음은 종교 중요도(β=.33, p=.001), 임종간호교육경험(β=.23, p=.013)이었다.
결론: 본 연구는 Quint의 임종간호수행 모델(Quint's model of Caring for the Dying)을 기반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수행이 임종간호경험과 임종간호교육경험, 그리고 죽음불안과 임종간호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종합병원의 부서 가운데 임종환자 건수가 많은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수행을 이해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임종간호수행을 Quint의 임종간호수행 모델(Quint's model of Caring for the Dying)과 같은 이론적 기틀에 따라 영향요인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선행연구와는 차별화되며, 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