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연구의 목적은 혈액투석환자의 질병지각, 자가관리지식 및 그릿과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연구 방법: 연구대상은 B광역시 소재한 5개의 종합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중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서면 참여 동의서에 동의한 16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자료는 연구자가 속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22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질병지각, 자가관리지식, 그릿, 자가간호행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독립표본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 피어슨상관계수, 그리고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질병지각은 평균 평점 3.61±0.36(척도범위: 1~5), 자가관리지식은 평균 12.98±2.67(척도범위: 0~15), 그릿은 평균 평점 3.20±0.51(척도범위: 1~5), 자가간호행위의 평균 평점 3.59±0.53(척도범위: 1~5)이었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행위에서 성별(t=1.99, p=.048)과 동거가족(t=-2.27, p=.025)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성별 중 여성일 경우,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에 자가간호행위의 정도가 높았다.
3. 대상자의 질병지각(r=.20, p<.009), 자가관리지식(r=.32, p<.001), 그릿(r=.45,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4. 자가간호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그릿(β=.365, p<.001), 자가관리지식(β=.149, p.034), 성별 중 여성(β=.163, p.014), 질병지각(β=.168, p.033)이었다.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변수들의 자가간호행위에 대한 총 설명력은 33.8%이었다(F=8.119, p<.001, Adj R²=.338). 분석 결과를 통해 볼때, 질병지각이 높을수록, 자가관리 지식이 높을수록, 그릿이 높을수록, 성별이 여성일 경우 자가간호행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자가간호행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의한 영향요인으로는 질병지각(결과), 자가관리지식, 그릿(노력지속성), 성별(여성)로 나타났다. 질병지각(결과)을 통해 혈액투석환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가족 및 주변인을 포함한 개별적인 중재를 통해 자가간호행위를 증진해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자가관리지식의 경우 자가관리지식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혈액투석의 연속적인 치료를 위한 격려 및 동기 유발을 위한 의료인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릿(노력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고 동기 유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성별에 따라 대상자에 맞는 개별적인 간호중재가 고려된다면 좀 더 효과적인 간호중재 프로그램이 개발될 것으로 본다. 본 연구결과는 혈액투석 환자의 효과적인 자가간호행위 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토대가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