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앤더슨 의료이용 모형을 적용하여 65세 이상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보건정책 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2020년 노인실태조사' 응답자 10,097명 중 대리 응답 및 무응답자를 제외한 9,885명이며 각 요인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수집된 자료의 통계 처리는 SPSS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인요인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기능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지기능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요인에서는 의료보험형태가 건강보험일 때 인지기능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친목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인지기능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요인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 인식이 좋을수록, 의사진단 만성질환 수가 많을수록 인지기능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우울증과 청력의 불편함은 인지기능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행태에서는 권장수준을 충족하는 운동은 인지기능 수준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영양관리상태의 주의단계는 인지기능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인요인을 제외한 노인의 인지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친목 활동, 우울증, 운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실행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동 권장수준을 충족시키고, 친구 또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친목 활동의 기회를 늘려주어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동시에 우울증을 예방해 줄 수 있는 보건사업이 필요할 것이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