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운동은 척추의 분절 간 움직임을 조절함으로써 몸통 근육의 기능과 척추, 골반의 제어, 조정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안정한 지지면에서 자세 안정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할 때 몸통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짐볼과 같이 불안정한 지지면에 앉아 운동을 할 때 허리-골반의 안정화 능력이 감소한 경우 자세 동요가 크게 나타난다. 불안정한 지지면에서의 운동 시 체간 안정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호흡 기능과 관련이 있다. 호흡근은 호흡 기능과 함께 척추 안정화와 자세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실제로 들숨을 통한 복부 브레이싱 방법은 척추 분절의 안정성을 증진시킨다. 이처럼 호흡훈련과 안정화 운동을 각각 적용하여 그 효과를 본 연구는 많다. 하지만 안정화 운동 수행 시 호흡 운동이 실제로 유지되는지 모니터링하며 적용할 때 자세 조절의 효과를 본 이전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안정화 운동시 호흡 운동을 동시에 적용했을 때 자세 안정성의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는 건강한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볼 위에 앉아 양쪽 다리를 번갈아 30초씩 들고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을 호흡 운동 없이 시행하고 5분 휴식 후에 스트레치 센서를 착용한 상태에서 호흡운동을 모니터링하며 한번 더 시행했다. 운동 중 영상을 촬영하여 Kinovea program으로 총 이동거리를 구하여 자세 안정성을 평가하고 운동 전, 후 최대들숨압력(MIP)과 최대날숨압력(MEP)을 폐활량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두 운동 간 자세 안정성과 MIP, MEP 값을 대응 표본 t-검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자세 조절 결과 비교에서 안정화 운동만 할 때보다 호흡 운동을 함께 했을 때 흔들린 정도가 작게 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MIP와 MEP의 결과값은 안정화 운동과 함께 호흡 훈련을 시행한 전과 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5) 안정화 운동만 시행한 전, 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5).
본 연구에서, 안정화 운동과 호흡 훈련을 함께 했을 때 운동 전후에 자세 조절 결과 비교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정한 지지면에서의 안정화 운동시 호흡 운동을 함께 할 때 자세 제어의 효과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