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볼기근은 엉덩관절 폄에 주된 근육이나 약화로 인해 척추세움근이나 뒤넙다리근이 과활성화되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된다. 한 다리 데드리프트(single-leg deadlift)는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기능적이고 복합관절 움직임이 포함된 엉덩 폄 근육 강화 운동으로 큰볼기근 강화 운동이다. 다양한 다리 복합관절 운동과 다르게 무릎에 큰 부하 없이 엉덩폄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 재활 운동으로 추천된다. 한 다리 데드리프트는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에 따라 사용되는 근육의 활성도가 달라지며 각도에 따라 어떤 근육이 우세하게 사용되는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에 따른 한 다리 데드리프트 시 큰볼기근, 뒤넙다리근, 척추세움근의 근활성도에 미치는 영향과 큰볼기근 대 뒤넙다리근(GM/HS)과 큰볼기근 대 척추세움근(GM/ES)의 비율을 비교하는 것이다.
21명의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30°, 60°, 90°에 따른 한 다리 데드리프트를 하는 동안 근전도를 통해 큰볼기근, 뒤넙다리근, 척추세움근의 근활성도와 GM/HS과 GM/ES의 비율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큰볼기근은 모든 각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가 커질수록 근활성도가 높아졌으며,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90°에서 57.86±8.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넙다리근은 모든 각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가 커질수록 근활성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90°에서 59.31±8.77%로 가장 높았다. 척추세움근은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90°가 30°와 60°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5). GM/HS 비율은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30°와 60°가 90°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5). GM/HS 비율은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30°와 60°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큰볼기근의 근활성도는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60°가 30°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GM/ES 비율은 모든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60°가 다른 각도에 비해 큰볼기근의 활성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큰볼기근 근력 운동으로 한 다리 데드리프트를 수행할 경우 몸통 전방 기울기 각도 60°에서 수행하는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