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30대 성인 남녀의 내면화된 수치심과 SNS 중독 경향성의 관계에서 사회불안의 매개효과와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불안의 관계를 조절하는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20-30대 성인남녀 393명을 대상으로 SNS 중독 경향성척도, 내면화된 수치심척도, 사회불안척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척도를 사용해 자료를 수집하여 SPSS 22.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을 통하여 변인들 간의 상호관련성을 확인한 결과를 보면, SNS 중독 경향성, 내면화된 수치심, 사회불안,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서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내면화된 수치심, 사회불안은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SNS 중독 경향성의 관계에서 사회불안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하위 요소인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수준에 따라 내면화된 수치심이 사회불안에 주는 영향의 효과 크기를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과 SNS 중독 경향성의 관계를 사회불안이 매개하고, 내면화된 수치심과 사회불안의 관계가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에 의하여 조절되고,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SNS 중독 경향성에 이르는 경로에 대해 내면화된 수치심, 사회불안,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요인을 포함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본 점과 이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시사되는 개입 방향과 한계점 및 앞으로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