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10년간 고위험 임신으로 진료를 받은 임부는 5배 이상 늘어 고위험 임신에 대한 건강관리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산모·태아집중치료실(Maternal-Fetal Intensive Care Unit, MFICU)에 입원한 고위험 임부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구조모형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방법: 본 연구의 설계는 MFICU에 입원한 고위험 임부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Ferrans 등의 건강관련 삶의 질 모형 및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고, 모형의 적합성과 가설을 검증하는 구조모형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B광역시에 소재한 상급 종합병원인 I,P대학병원의 MFICU에 입원중인 고위험 임부 200명으로 자료 수집 기간은 2020년 6월 12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였으며, 연구도구로 건강관련 삶의 질은 세계보건기구의 'WHO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지각된 건강상태는 Speake 등의 'Perceived Health Status', 자가간호행위는 이미라의 '산전간호이행도구', 태아애착은 Cranley의 'Maternal-Fetal Attachment Scale', 산전우울은 Cox 등의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사회적지지는 Zimet 등의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부부친밀감은 이경희의 '부부친밀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WIN SPSS 25.0 Program과 AMOS 25.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측정 도구의 신뢰도 분석, independent t-test와 one way ANOVA, Scheffé post hoc test, 왜도와 첨도, 상관관계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고, 구조모형의 적합도 및 가설을 검정하였다.
결과: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설정된 가설모형의 적합도는 χ²=456.81 (p<.001), χ²/df=2.47, TLI=.83, CFI=.87, SRMR=.02, RMSEA=.08로 나타났다.
2. 적합도를 높이기 위하여 수정지수(MI)를 이용하여 수정한 가설모형의 적합도는 χ²=395.70(df≤3, p<.001), χ² /df=2.2, TLI=.86, CFI=.90, SRMR=.02 RMSEA=.07로 가설모형보다 적합도가 개선되었다.
3. 가설모형의 총 44개의 가설 중 15개의 가설이 채택되었다.
(가) 건강관련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산전우울(β=-.27, p<.001)이었고, 다음은 부부친밀감(β=.26, p<.001), 태아애착(β=.25, p<.001), 지각된 건강상태(β=.14, p=.005), 자가간호행위(β=.12, p=.037)의 순이었으며 설명력은 73.4%이었다.
(나) 지각된 건강 상태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 은 자가간 호행위(β=.17, p=.035)로 설명력은 16.3%이었다.
(다) 태아애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부친밀감(β=.32, p= .002)이었고, 다음은 계획된 임신(β=.20, p<.001)으로 설명력은 39.3%이었다.
(라) 자가간호행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부친밀감(β=.33, p<..001)이었고, 다음은 계획된 임신(β=.20, p<.001)으로 설명력은 29.8%이었다.
(마) 산전우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β=-.29, p=.001)였고, 다음은 임신주수(β=-.25, p<.001), 부부친밀감(β=-.18, p=.044)의 순이었으며 설명력은 26.2%이었다.
(바) 고위험 임신 관련 질환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이(β=.44, p<.001)였고, 다음은 임신주수(β=-.31, p<.001)로 설명력은 2 7.8%이었다.